생리할 때 설사와 복통, 이유는? 호르몬 변화 때문일까?

생리할 때 설사 복통, 왜 이런 증상이 생길까?

여성들이 흔히 겪는 월경 증상 중 하나인 '생리 중 설사와 복통', 알고 보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단순히 “배가 아프다”로 끝날 일이 아니죠. 매달 반복되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원인과 대처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할 때 설사와 복통으로 불편함을 겪는 여성 썸네일 이미지

 

🔸 생리할 때 매번 설사하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일까?

생리 중마다 배가 아프고 자주 설사를 하는데, 특히 스트레스까지 심하면 설사가 더 심해진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IBS는 장내 구조적 문제 없이 반복적인 복통과 변이상(묽은변, 설사, 변비)을 보이는 질환으로,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생리 외 주기에도 장트러블이 자주 발생한다면, 여성형 IBS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생리 중 설사, 단순 장염이 아니다?

생리기간 중 설사는 많은 여성이 겪는 증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리 중에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호르몬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이 물질은 자궁을 수축시켜 생리혈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장까지 자극하게 되어 배가 아프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보통 생리 시작 전후 1~3일 사이에 집중됨
배에 가스가 차고, 묽은 변 혹은 수양성 설사
복통 또는 진통과 함께 동반

 

 

🔹 생리통과 함께 설사, 정상일까?

생리통은 자궁 수축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이고, 설사는 장 수축 때문입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지만, 동일한 호르몬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구분	생리통만 있음	생리통 + 설사 있음
특징	하복부 통증, 요통	하복부 통증 + 복부 팽만 + 묽은 변
일상생활 영향	경미한 불편감	외출 어려움, 화장실 자주 감
가능성	경미한 생리통	프로스타글란딘 과다 분비 또는 자궁내막증 의심

 

주요 사항

• 생리통과 설사가 동시에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비정상은 아님
• 증상이 심할 경우 자궁내막증, 과민성대장증후군(IBS), 장염과 구별 필요

🔸 생리 중 설사 + 구토 + 어지러움, 혹시 탈수?

설사가 반복되면 수분 손실이 발생하고, 생리 자체로도 체액이 배출되므로 이중 탈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어지러움, 구역감, 두통이 동반될 경우 탈수 증상이 진행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다음과 같은 응급 대응이 필요합니다:

• 이온음료나 따뜻한 물로 수분 보충
• 무리한 활동 자제, 휴식 우선
• 혈압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 병원 방문 고려

🔸 생리 전 설사도 정상일까?

생리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설사를 경험하는 여성도 많습니다. 이는 황체기(생리 전 호르몬 변화기) 동안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과 프로스타글란딘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생리 직전에는 자궁과 장의 근육 수축이 활발해지면서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묽은 변이나 복부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생리 시작 직전, 평소보다 변이 더 자주 마려운 경험이 있다면 이는 흔한 증상입니다.

 

🔸 생리 중 변비였다가 설사, 반복되는 이유는?

특정 여성들은 생리 전에는 변비, 생리 시작 후에는 묽은 설사를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가 위장 운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 생리 전: 프로게스테론 증가 → 위장운동 저하 → 변비
• 생리 중: 프로스타글란딘 증가 → 장 수축 강화 → 설사

이처럼 위장 증상도 호르몬 사이클에 따라 반복될 수 있으며, 이를 생리 전후 위장 증후군(Premenstrual Gastrointestinal Syndrome)이라고도 부릅니다.

 

🔹 생리 때 설사와 복통이 심한 유형은?

구분	특징
위장 민감형	평소에도 스트레스나 특정 음식에 민감한 편
자궁내막증 의심형	생리 외에도 성관계 통증, 극심한 생리통 동반
프로스타글란딘 과다형	자궁 및 장 근육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복통 + 설사 유발

 

🔸 생리 중 진통제 복용, 설사에는 괜찮을까?

생리통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대표 약물인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위와 장을 자극할 수 있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 공복 복용 시 더 큰 자극
• 이미 설사가 있는 경우 증상 악화 가능성

따라서 진통제를 복용할 땐 식후 복용이 원칙이며, 위장 장애가 잦다면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리 중 설사로 인한 체중 감소, 괜찮을까?

일부 여성은 생리 중 체중이 1~2kg 줄었다는 경험을 합니다. 대부분은 체액과 수분이 빠져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며, 생리 후 회복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식사량 감소 없이 체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듦
• 생리 외 시기에도 소화불량, 설사 동반
• 탈진, 피로감이 오래 지속됨

이런 경우는 장 기능 이상, 갑상선 문제, 여성호르몬 불균형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설사와 복통 설명을 돕기 위한 이미지

 

 

🔹 생리 중 설사와 복통,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 산부인과나 내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생리 시작 전부터 극심한 복통과 설사로 일상생활이 어려움
• 진통제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음
• 설사와 함께 혈변, 구토, 발열이 동반됨
• 생리 외 주기에도 설사와 복통이 반복됨
• 체중 감소, 피로감 등 만성 증상이 동반됨

📌 생리통이 아니라 장 문제일 수 있다?
실제로 장염, 크론병,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 경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자궁내막증이 있을 때 설사 복통이 더 심할까?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생리통이 일반보다 훨씬 심할 뿐 아니라, 생리 중 장이나 방광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합니다. 특히 자궁내막 조직이 장 주변에 침투한 경우, 생리 기간 중 설사·가스·복부팽만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 생리통으로 착각하지 않고, 산부인과나 내시경 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리 중 설사에도 먹기 좋은 간식은?

많은 여성들이 생리 중 입맛이 없거나, 위장이 예민해져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설사까지 동반되는 경우는 특히 음식 선택이 중요합니다.

먹기 좋은 간식	이유
바나나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며, 마그네슘 풍부
고구마	식이섬유 적당, 장을 부드럽게 자극
미음, 죽	자극 없이 속을 보호
감자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탄수화물
생강차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복통 진정에 도움

 

🔹 생리 중 설사를 악화시키는 식습관 5가지

1. 카페인: 커피, 초콜릿, 에너지음료 → 장 자극
2. 유제품: 우유, 요거트 등 → 유당불내증 유발 가능성
3. 차가운 음식: 아이스크림, 냉커피 등 → 장운동 촉진
4. 튀김류: 기름진 음식은 위장에 부담
5. 설탕이 많은 간식: 장내 유해균 증가 유도

 

🔹 생리 중 복통·설사 완화에 좋은 음식

음식	이유
바나나	위장 안정 + 마그네슘 함유 (근육 이완)
미음·죽	소화가 쉬워 장에 부담 없음
고구마	식이섬유 풍부 + 포만감 유지
생강차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통증 완화
따뜻한 물	혈류 순환 개선, 자궁 통증 완화

 

🔹 생리 중 설사에 자주 등장하는 궁금증 Q&A

Q1. 생리 중 설사할 때 지사제 먹어도 될까요?
A. 일반적으로 경미한 설사에는 지사제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장의 운동을 억제하면 오히려 복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Q2. 생리 중 설사는 호르몬 때문인데 매번 심한 건 왜죠?
A. 자궁내막증, 과민성대장증후군(IBS) 등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진료가 권장됩니다.

 

Q3. 생리할 때 설사로 체중이 줄어요. 괜찮은 건가요?
A. 단기적인 체중 감소는 수분 손실 때문이며, 대부분 생리 후 정상 회복됩니다. 장기적 체중감소는 검진 필요.

 

🔹 생리 중 복통·설사 증상 완화 생활 TIP

1. 따뜻한 찜질팩 사용 (하복부와 허리 부위)
2. 규칙적인 식사 시간 유지
3. 짧은 산책 또는 스트레칭
4. 잠자기 전 카페인·당 섭취 줄이기
5. 스트레스 줄이기 위한 명상 또는 깊은 호흡